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한국, 일본, 이란과 같은 전통 강호들은 물론,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 국가들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무대입니다. 특히 2026년 월드컵에서는 본선 출전국이 확대됨에 따라 아시아에도 더 많은 본선 티켓이 배정되면서 예선 판도가 복잡해졌습니다. 본 글에서는 아시아 2차 예선의 주요 변수를 중심으로 한국, 일본, 이란 외 도전국들의 전략과 변수들을 심층 분석합니다.
한국, 일본, 이란의 전통 강호 전략과 2차 예선 과제
한국, 일본, 이란은 아시아 축구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이 당연하게 여겨질 만큼 확고한 입지를 자랑합니다. 한국은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파 선수들의 성장으로 대표팀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습니다. 4-3-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포지셔널 플레이와 하이프레스 전술을 강화하며,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주도권을 잡는 경기를 펼칩니다. 다만 수비 라인의 세대교체와 전환 속도, 중하위권 팀들과의 밀집 수비 대응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일본 역시 유럽파 중심의 선수단 구성과 기술 축구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강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을 꺾으며 전술적 유연성과 경기 운영 능력을 증명했고, 2차 예선에서도 빠른 공격 전개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일본은 때때로 중동 원정 경기에서 체력 소모와 고온다습한 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2차 예선에서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피지컬과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강력한 전방 압박과 직선적인 공격 전개를 주특기로 삼고 있습니다. 알리레자 자한바크쉬, 메흐디 타레미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이 여전히 중심축을 이루며, 강한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박합니다. 그러나 이란은 최근 감독 교체와 국내 리그 경쟁력 저하로 인해 전술적 유연성과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 문제가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예선에서 예상치 못한 고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 국가 모두 예선 통과 자체는 유력하지만,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고려할 때 예선 과정에서의 전술적 완성도와 젊은 선수들의 경험 축적, 다양한 경기 상황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신흥 강자들의 부상 –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이라크의 도전
아시아 2차 예선에서는 한국, 일본, 이란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이라크 등 신흥 강자들의 도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통적으로 테크니컬한 패스 축구를 바탕으로 강한 중원을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 리그로 진출하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전술적 다양성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며, 중원에서의 패스 연결과 측면 공격 전개가 주된 전략입니다. 다만 수비 라인의 안정성과 경기 집중력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세대교체와 전술적 재정비가 진행 중입니다. 요르단은 중동 특유의 피지컬과 강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성장한 팀입니다. 아시안컵 등 국제 대회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얻었으며, 수비 후 역습 전개와 세트피스 득점 능력이 뛰어납니다. 특히 홈경기에서의 강인한 정신력과 조직적 수비는 강호들에게도 위협적이며, 이변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 운영 능력과 원정경기에서의 경기력 편차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라크는 오랜 내전과 혼란 속에서도 축구에 대한 열정과 저력을 유지해왔습니다. 최근 유소년 육성 강화와 해외 리그 진출 선수를 중심으로 팀 전력을 재편하고 있으며, 3-5-2 포메이션을 통해 중원을 두텁게 가져가며 강한 압박과 피지컬을 앞세운 경기 운영을 펼칩니다. 그러나 전술적 유연성 부족과 체력 소모로 인한 후반 집중력 저하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라크는 홈경기의 열기와 피지컬 싸움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수비 조직력의 불안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동남아·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변수와 예선 판도 변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은 축구 인프라와 리그 수준을 빠르게 향상시키며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주목받는 다크호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체제 이후 조직적 수비와 역습 전술을 통해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베트남은 5-4-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밀집 수비 후 빠른 측면 돌파와 역습을 통해 강호들에게도 위협적인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태국 역시 기술적 축구를 바탕으로 볼 점유와 패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하는 스타일을 유지하며, 아시아 중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체력과 피지컬에서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리그 경쟁력 강화와 유소년 시스템 개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귀화 선수 영입과 리그 발전을 통해 최근 몇 년간 전력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피지컬을 앞세운 압박과 속도감을 활용한 역습 전술로 강호들에게도 이변을 일으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이 전술적 조직력과 피지컬을 앞세워 예선에서 이변을 노리고 있으며, 최근 청소년 대회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표팀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밀집 수비와 카운터 어택으로 저력을 보여주며, 홈경기에서는 특히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향후 아시아 2차 예선에서는 이러한 중위권, 하위권 국가들의 성장이 전체 판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